주먹도끼, 뗀석기… 구석기 시대 하면 돌만 떠오르시나요? 하지만 그 돌을 사용했던 ‘사람’들의 삶은 어땠을까요? 70만 년이라는 까마득한 시간 저편, 우리 조상들은 어떤 하루를 보냈을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?
이 글에서는 유물 중심의 암기를 넘어,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‘진짜 생활 모습’에 집중합니다. 그들의 경제, 사회, 신앙을 통해 인류의 첫 발자취를 생생하게 따라가 봅시다.
📜 구석기 생활 퀴즈: 당신은 구석기 인싸?
다음 중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.
- 사냥과 채집, 물고기 잡이로 식량을 구했다.
- 경험 많은 지도자는 있었지만, 지배자는 없는 평등 사회였다.
- 농사를 짓기 시작하여 한곳에 정착하는 생활이 나타났다.
-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며 동물 뼈나 돌에 조각을 남겼다.
- 추위와 맹수를 피해 동굴이나 강가의 막집에서 살았다.
✅ 정답 및 해설: 구석기 시대 라이프 완벽 이해!
💡 핵심 파악: 이동 생활 vs 정착 생활
이 문제의 핵심은 구석기 시대의 ‘이동 생활’과 신석기 시대의 ‘정착 생활’을 구분하는 것입니다. 식량을 찾아다녔는지, 직접 생산했는지가 두 시대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!
선택지 분석 (O/X)
- 식량 확보: 농사를 몰랐기 때문에 사냥, 채집, 어로 활동은 생존을 위한 필수 경제 활동이었습니다. (O)
- 평등 사회: 모두가 힘을 합쳐야 생존할 수 있었기에, 재산을 독점하는 지배자 없이 평등한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. (O)
- 농경과 정착: 이것이 바로 정답! 농사를 짓고 한곳에 머무는 정착 생활은 신석기 시대에 일어난 인류사의 거대한 혁명입니다. 구석기 시대는 식량을 찾아 이동했습니다. (X)
- 예술과 신앙: 사냥감의 번성을 비는 주술적 의미를 담아 고래, 물고기 등을 조각했습니다. 이는 구석기인들의 정신세계를 보여줍니다. (O)
- 주거 형태: 안전한 동굴이나 바위그늘, 혹은 이동 중에 임시로 지은 막집이 주된 보금자리였습니다. (O)
🎊 최종 정답은 바로 3번!
농경과 정착은 ‘신석기 시대’의 특징이라는 점, 꼭 기억하세요!
🪨 구석기 시대 생활 백과: 하루 일과 엿보기
1. 경제 생활: “오늘 뭐 먹지?”
구석기인의 하루는 생존과 직결된 경제 활동으로 가득했습니다. 그들의 식탁은 오직 자연이 허락하는 것들로만 채워졌습니다.
- 협동 사냥: 맘모스 같은 큰 짐승은 최고의 단백질 공급원! 무리가 힘을 합쳐 절벽으로 유인하는 등 전략적인 팀플레이가 필수였습니다.
- 안정적인 채집: 사냥이 실패할 때를 대비해, 주변의 열매나 식물 뿌리를 모으는 채집 활동은 생존의 보험과도 같았습니다.
- 풍부한 어로: 강가나 바닷가에서는 뼈로 만든 작살 등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으며 식량을 다각화했습니다.
2. 사회 생활: “우리는 하나!”
구석기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‘무리’와 ‘평등’입니다. 혼자서는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 그들을 더 끈끈하게 만들었습니다.
- 이동 공동체: 식량을 찾아 함께 이동하는 ‘무리 생활’이 기본이었습니다. 10~20명 단위의 작은 가족 공동체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
- 지배자 없는 사회: 사유 재산 개념이 희박하고, 모든 것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분배했기 때문에 권력을 가진 지배자나 계급이 없는 평등 사회였습니다.
💡 구석기인의 따뜻한 마음, ‘흥수아이’
충북 청주 두루봉 동굴에서는 어린아이의 유골 ‘흥수아이’가 발견되었습니다.
놀랍게도 그 주변에서 꽃가루가 발견되었는데, 이는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며 장례를 치러주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. 구석기인들이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는 인간적인 감정을 가졌다는 증거입니다.
3. 주거와 예술: “삶의 흔적을 남기다”
구석기인들의 집은 자연 그 자체였고, 그들은 척박한 삶 속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웠습니다.
- 안전가옥, 동굴: 비바람과 맹수를 막아주는 동굴과 바위그늘은 최고의 보금자리였습니다.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, 불을 피우고, 도구를 만들었습니다.
- 이동식 텐트, 막집: 사냥을 위해 잠시 머무는 곳에는 나뭇가지와 가죽으로 임시 막집을 지어 사용했습니다.
- 염원을 담은 조각: 사냥의 성공과 풍요를 기원하며 고래, 물고기 등을 뼈나 돌에 사실적으로 새겼습니다. 이는 인류 최초의 예술 활동이자 원시 신앙의 시작이었습니다.
마무리하며: 70만 년 전의 지혜를 만나다
구석기 시대의 생활은 단순히 원시적인 삶이 아니었습니다. 협력할 줄 아는 사회성, 동료를 애도하는 따뜻한 마음, 풍요를 기원하는 예술적 감성까지, 그들의 삶 속에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어지는 인간 본연의 지혜와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. 우리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그들의 치열하고 지혜로웠던 삶을 기억해 주세요.
구석기 시대 – 중학역사- 주먹도끼 하나로 살아남은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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