📘 대표유형 문제
다음은 어느 광물의 특성을 설명한 것이다. 이러한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광물은 무엇일까요?
- 묽은 염산을 떨어뜨리면 거품이 발생한다.
- 세 방향으로 쪼개지며, 쪼개진 조각은 기울어진 육면체 모양이다.
- 굳기는 3으로, 동전(굳기 3.5)에 긁힌다.
- 시멘트의 주원료로 이용된다.
- 자철석
- 석영
- 흑운모
- 방해석
- 장석
🔍 단계별 풀이
Step 1. 제시된 단서(광물의 특성) 분석하기
먼저, 문제에 주어진 네 가지 단서가 각각 어떤 의미를 갖는지 파악해야 합니다.
- 단서 1: 묽은 염산과 반응하여 거품 발생
- 이것은 이 광물이 탄산칼슘(CaCO₃)을 주성분으로 하는 ‘탄산염 광물’이라는 가장 결정적인 힌트입니다. 거품의 정체는 이산화탄소(CO₂) 기체입니다.
- 단서 2: 세 방향 쪼개짐, 기울어진 육면체 모양
- 광물의 고유한 성질인 ‘쪼개짐’에 대한 설명입니다. 한 방향으로 얇게 쪼개지는 흑운모나 쪼개짐이 없는 석영과는 다른 특성입니다.
- 단서 3: 굳기 3, 동전보다 무름
- 모스 굳기계에서 상대적으로 무른 편에 속한다는 정보입니다. 굳기 7인 석영이나 굳기 6인 장석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.
- 단서 4: 시멘트의 주원료
- 이 광물이 산업적으로 어떻게 이용되는지에 대한 정보입니다. 시멘트는 석회암을 원료로 만듭니다.
Step 2. 각 보기 광물의 특성과 단서 비교하기
이제 각 보기의 광물들이 위 단서들과 일치하는지 하나씩 대조해 봅니다.
- ① 자철석: 굳기 약 6. 철을 포함하며 자성이 있습니다. 염산과 반응하지 않습니다. (불일치)
- ② 석영: 굳기 7로 단단하며, 쪼개짐 없이 깨집니다. 염산과 반응하지 않습니다. (불일치)
- ③ 흑운모: 굳기 약 2.5. 한 방향으로 얇게 쪼개집니다. 염산과 반응하지 않습니다. (불일치)
- ④ 방해석: 굳기 3이며, 세 방향으로 쪼개집니다. 주성분이 탄산칼슘이라 염산과 격렬히 반응하며, 방해석이 주성분인 석회암은 시멘트 원료로 쓰입니다. (모든 단서와 일치)
- ⑤ 장석: 굳기 6. 두 방향으로 쪼개집니다. 염산과 반응하지 않습니다. (불일치)
Step 3. 최종 결론 도출하기
모든 단서를 종합했을 때, 네 가지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광물은 오직 ‘방해석’ 뿐입니다. 특히 ‘염산 반응’은 방해석을 찾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입니다.
✅ 정답
정답: ④ 방해석은 굳기 3, 세 방향 쪼개짐, 시멘트 원료 등의 특징을 가지며, 특히 염산과 반응하여 거품을 발생시키는 고유한 특성이 있습니다.
🧠 개념 정리 – 주요 조암 광물의 특성 비교
광물 | 굳기 | 쪼개짐/깨짐 | 핵심 특징 |
---|---|---|---|
방해석 | 3 | 세 방향 쪼개짐 | 묽은 염산과 반응하여 거품 발생 |
석영 | 7 | 쪼개짐 없이 깨짐 | 결정형은 육각기둥, 매우 단단함, 반도체 원료 |
장석 | 6 | 두 방향 쪼개짐 | 지각에 가장 많은 광물, 도자기 원료 |
흑운모 | 2.5~3 | 한 방향 쪼개짐 | 검은색, 얇은 판으로 벗겨짐, 전기 절연체 |
자철석 | 5.5~6.5 | 깨짐 | 검은색, 자성을 띰 (클립이 붙음) |
❌ 오개념 정리
- “결정형과 쪼개짐은 같은 것이다” ❌ → 결정형은 광물이 성장할 때의 ‘겉모양’이고, 쪼개짐은 힘을 받아 부서질 때의 ‘규칙적인 면’을 의미합니다. 석영은 육각기둥 모양(결정형)으로 자라지만, 쪼개짐은 없습니다.
- “흰색 광물은 다 비슷하다” ❌ → 방해석, 석영, 장석, 활석 등은 모두 흰색 계열일 수 있지만, 굳기, 쪼개짐, 염산 반응 등 다른 특성으로 명확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.
- “염산 반응은 모든 광물에서 일어난다” ❌ → 아닙니다. 이는 방해석과 같은 ‘탄산염 광물’을 식별하는 매우 특별하고 유용한 테스트입니다.
🌍 일상 속 사례로 더 알아보기
- 방해석: 석회암 동굴의 종유석과 석순의 주성분입니다. 학교 운동장의 흰색 라인 가루나 분필의 원료로도 쓰였습니다.
- 석영: 해변의 반짝이는 모래 알갱이, 우리가 매일 보는 유리창의 주성분입니다.
- 장석: 화강암으로 된 건물의 계단이나 벽을 보면 흰색이나 분홍색의 불투명한 알갱이가 바로 장석입니다.
📚 더 깊이 알아보기: 방해석의 염산 반응 화학식
방해석이 염산과 반응하는 현상은 화학 반응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.
CaCO₃(방해석) + 2HCl(염산) → CaCl₂(염화칼슘) + H₂O(물) + CO₂(이산화탄소)↑
여기서 위쪽 화살표(↑)는 기체가 발생하여 날아간다는 의미입니다. 우리가 보는 거품의 정체는 바로 이 이산화탄소(CO₂) 기체입니다.
🧪 과학 수업에서는 이렇게 다룹니다
과학실에서는 여러 종류의 흰색 가루(방해석, 석영, 소금 등)를 준비해두고 학생들이 직접 묽은 염산을 떨어뜨려보며 거품이 발생하는 것만을 골라내는 실험을 합니다.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염산 반응이 특정 광물을 식별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.
💡 작은 팁: 최고의 감별사, ‘염산’
수많은 광물 중에서 ‘염산과 반응하여 거품이 난다’는 설명이 나오면, 다른 것은 볼 필요도 없이 방해석(또는 방해석이 주성분인 석회암, 대리석)을 정답으로 고르면 됩니다. 이것은 광물 구별 문제의 ‘치트키’와도 같습니다.
🧪 실생활 문제
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조각상에 산성비가 계속 내리면 표면이 부식되어 손상된다. 이 현상과 가장 관련 깊은 광물의 특성은 무엇일까?
- ① 굳기가 약하기 때문
- ② 쪼개짐이 있기 때문
- ③ 산성 성분과 화학 반응을 하기 때문 ✅
- ④ 조흔색이 흰색이기 때문
(힌트: 대리석의 주성분 광물은 방해석이며, 산성비는 산성을 띤다.)
✔️ 마무리 요약
광물 구별은 퍼즐 맞추기와 같습니다. 각각의 단서, 즉 **광물의 특성**을 하나씩 맞춰가다 보면 결국 정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.
특히 ‘염산 반응’과 같은 독특한 화학적 성질은 수많은 광물 중에서 특정 광물을 콕 집어낼 수 있는 강력한 힌트가 됩니다. 다양한 광물의 특성을 잘 정리해두고, 이를 바탕으로 추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!